“한·아세안 FTA, 역내 경제관계 격상”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한국과 아세안 지역간의 경제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 경제계간의 다양한 협력채널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수행중인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기업투자정상회의에 특별연사로 참석,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관계’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우선 한.아세안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며, 이번에 한.아세안 정상간에 서명되는 기본협정은 FTA의 첫 단계이며, 무역 및 투자 자유화와 19개 경제협력사업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서비스 및 투자 자유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내년 상반기 이내에 상품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연말까지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한.아세안간 동반자 구축을 위해서는 개혁과 개방 조치가 따라야 한다”며 “한.아세안 FTA는 경제개발을 위한 개혁의 첫 단계이며, 자유화 조치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개발 사업과 관련, 김 본부장은 “개성으로 가는 길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면서 북한 탱크가 지나던 주된 통로였지만, 이제는 한국 기업들이 북한 당국의 협조 아래 공장을 짓고 북한 사람을 고용하는 등 개성에서 군사시설을 없애고 산업공단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이 개성공단 사업의 중요성을 나타낸다”며 “개성공단은 ’희망의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기업투자정상회의는 지난 2003년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 기업인과 정부간의 대화를 목적으로 처음 개최된 후 매년 아세안+3 정상회의 개최국에서 열리고 있다./쿠알라룸푸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