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中의 최대 외교현안”

중국 외교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취싱(曲星) 소장은 7일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야기된 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해소하는 것이 중국 외교가 당면한 최대 현안의 하나라고 밝혔다.


취싱 소장은 이날 외신 기자들을 이 연구소로 초청해 가진 교류모임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천안함 사건이 타당하게 처리되지 않으면 남북관계와 미중관계 등이 악화돼 한반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취싱 소장은 이어 한.미 서해합동군사훈련 계획에 대해 이는 중국 민중의 민감한 반응과 함께 남북관계, 한.중관계, 미.중관계를 종합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논평하고 이 훈련이 공해상에서 이뤄진다고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국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천안함 사건과 서해합동훈련 등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불안해지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관계 당사국들은 지혜를 발휘해 60년전의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전략적 사고는 60년전 6.25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히고 중국은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해 세계로 나서면서 경제가 발전하기를 희망하며 남북이 종국적으로 긴장을 완화, 평화 통일을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싱 소장은 지난 5월에 있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목적은 천안함 사건과 3남 김정은의 후계자 승계 문제에 대한 논의와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취싱 소장과의 질의응답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한.미 서해합동군사훈련계획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말해달라


▲공해상에서 이뤄진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 민중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인접국인 중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내 생각으로는 이번 훈련계획은 중국 민중의 반응과 함께 남북관계, 한.중관계, 미.중관계를 종합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서해훈련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은?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켜 정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매년 군사훈련을 실시, 한반도에 긴장을 높여왔다는 점을 한국은 생각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시각은?


▲ 중국 외교의 최대 현안의 하나이다.타당한 선에서 평화적으로 마무리되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다.


한반도 정세의 안정과 둥북아 안정은 중국의 발전에 필수적이다. 천안함 사건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으면 남북관계와 한중,미중관계에 갈등이 커져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키기위해 안보 메커니즘이 구축되야 한다.


한국은 사태가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관련 당사국들이 외교적 지혜를 모아 60년전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6.25 60주년을 맞아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전략적 이해에 변화가 있나?


▲중국은 6.25에 참전한 대가가 컸다. 대만문제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초래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외교수립이 약 20년 늦어졌다.


중국은 한반도에 전쟁이 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중국은 이제 한국과 수교, 교류와 소통이 길이 열려 관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해 세계로 나서면서 경제가 발전하기를 바란다.또 남북이 종국적으로 긴장을 완화, 평화 통일을 이룩하기를 바란다.


–미 항모가 서해에 진입하면 중국은 군사행동을 할 것인가?


▲모르겠다.내가 말할 입장이 못된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했을때 중국측과 천안함 사건과 3남 김정은의 권력 승계에 대해 논의를 했나?


▲김 위원장의 방중은 천안함 사건이전에 추진된 것이다. 따라서 그의 방중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고 중국의 지지를 구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의 방중은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는 생각이다.


3남 김정은의 후계자문제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중국은 누가 지도자가 되던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했을 당시 조기 붕괴론등 온갖 억측이 나돌았으나 정권이 15년이상 유지되고 있지 않은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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