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당국자 잇단 전화 협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참가국 간의 협의가 숨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교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의 지원사격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백종천(白鐘天) 청와대 안보실장은 9일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번 6자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공조와 관련국간 협의를 토대로 초기단계조치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회담 기간이나 회담 이후의 후속조치와 관련해 서로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이 전했다.

앞서 8일 저녁에는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구체적인 합의 도출을 위해 회담 동향을 주시하며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또한 한.미간 전략적 공조가 이번 6자회담 재개의 기초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그간 이뤄진 회담 관련국간 협의를 기초로 초기단계 조치 이행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데도 뜻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현지에서 원활하게 의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언제든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6자회담의 특성상 고위급 핫라인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는 게 외교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도 이번 6자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며 한국 대표단의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6자회담과 관련, 과거와 달리 진지하고 생산적인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폐기의 첫 단계에 접어들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동시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은 물론 북한과도 긴밀한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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