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논의를 위해 27일 워싱턴에서 3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북한이 내달 4~8일 사이 인공위성체라 주장하는 미사일 발사를 공언하고 있어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일본 측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미국 측 성 김 대북특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 측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조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시 유엔 차원의 제재 추진과 6자회담의 즉각적인 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6일 위 본부장과 사이키 국장은 도쿄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를 포함해 여러 대책이 취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위 본부장은 24~25일 중국을 방문,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양자 회동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동 후 위 본부장은 “중국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해 단합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지만, 단합된 대처의 수위에 대해서는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입장에 대해서는 중국 측과 온도차가 있음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