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빅3 ‘나만의 색깔을 찾아라’

▲ 한나라당 대권주자 이명박-박근혜-손학규

국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내년 초까지는 경선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선주자들은 대북정책 및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며 자기 색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는 9일 오후 뉴라이트전국연합 1주년 기념식에 참석, 뉴라이트 진영과의 적극적 연대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창립 후 지난 1년은 거꾸로만 가던 대한민국이 바로 잡아졌던 시간”이라며 “뉴라이트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도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앞장서서 이끌어주실 분들이 여기 있다. 여러분들이 앞장서 국민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며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간의 연대를 강조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축하 메시지와 화환을 전달했다. 이 전 시장의 메시지가 대독되는 동안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뜨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들은 현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해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나름대로 대북해법을 제시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원칙 없는 포용정책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안 된다. 일방적인 감싸기가 현 위기를 자초한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튼튼한 안보를 원칙으로 세우고 호혜적인 상호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북핵 사태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특사파견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도 말했다.

해외정책 탐사차 도쿄를 방문 중인 이 전 시장은 일본 정계 인사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 노무현 대통령까지 이어온 포용정책은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썼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은) 더 가난해졌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어졌다”며 “정권이 바뀌면 대북포용정책은 수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내륙운하 구상에 이어 제시한 대형 공약인 과학도시를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도쿄 인근 쓰쿠바 과학도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9일 제 2차 민심대장정인 ‘비전 투어’에 돌입했다.

‘비전투어’는 45인승 중고버스를 개조해 만든 ‘토론버스’를 타고 대도시를 순회 방문, 국민들과 끝장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지난 10월 초 끝난 ‘민심대장정’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소탈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손 전 지사가 이번 투어를 통해 얼마만큼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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