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명개정’도 시비

<노동신문>은 2월 6일자 ‘조소, 규탄의 대상이 된 반역당’이라는 제하 글에서 한나라당을 ‘쓰레기당’으로 표현하는 등 연일 한나라당에 대한 집중공격 기사로 지면을 메우고 있다. 6일자 기사에는 최근 한나라당이 연찬회를 통해 당명 개정을 거론한 사실을 비난했다. 아울러 주간신문 <오마이뉴스>를 인용하고, <경향신문>에 실린 만평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공격했다. 다음은 6일자 <노동신문> 논평 요약.

<요약>

-남조선의 한나라당이 최근 ‘당쇄신’을 한답시고 당명 바꾸는 놀음에 극성이다. 당이름을 바꾸고 다시 솟아나보겠다는 것인데, 그것이 통하겠는가. 지금 남조선 도처에서는 한나라당 규탄집회가 그칠 새 없고 분노에 찬 인민들의 한나라당 타도구호가 온사회를 휩쓸고 있다.

-얼마 전 한 신문에 ‘고향 다녀온 의원님들’ 만화가 실렸다. 만화는 얼굴에 온통 손자국, 발자국이 새까맣게 찍힌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청사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밤알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몰골을 형상한 것이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보금자리’라고 여겨오던 국회청사를 눈물 속에 바라보며 울분에 잠겨있는 것인가?

– 남조선 신문 <오마이뉴스> 68호는 ‘여기 대구 맞아? 보수본산이 변한다’ 제하의 글에서 “남과 북이 외치는 ‘우리는 하나’, ‘조국통일’의 구호가 대구의 변화를 예고한다. 그 진원지가 ‘보수의 땅’으로 치부되던 대구에서 일어난 것이라 그 관심은 더욱 크다”고 보도하였었다.

– ‘경향신문’에 실린 만화 ‘계절의 끝…’도 부정축재로 길들여진 한나라당의 악습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젖은 낙엽에 비유하여 야유조소한 이 만화는 국회청사 앞에 앉아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청소부가 낙엽을 쓸면서 ‘쓸어도 쓸어도 쓸리지 않는’ 젖은 낙엽들이라고 야유 규탄하지만 이자들은 들은둥만둥 꿀 먹은 벙어리 꼴을 하고 있는 몰골을 형상하고 있다.

<해설>

요즘 들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이 한나라당을 비난 공격하는 기사로 지면을 메우고 있다. 매일같이 ‘목이 쉬도록’ 불어대는 김정일 어용나팔수들의 목도 아프겠지만 나름대로 꾀를 부리는 것이다.

얼마전 김정일 어용매체들은 열린당 의원들의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는 위기에 처하자 북한매체들은 엉뚱하게 ‘국회의 불균형’을 우려(?)하고 나서더니, 오늘은 또 친북매체와 신문들을 고무하고 나섰다.

북한이 남한의 정치에 왈가왈부하는 것도 우습지만, 굳이 의도를 보면 북한이 올해초 내놓은 이른바 ‘3대공조’의 걸림돌을 한나라당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친북세력들에게 힘을 실어 남한정치의 분열과 와해를 꾀하는 것이 북한의 낡은 대남혁명노선이다.

북한은 차기대권을 두고 한나라당의 지명도를 떨어뜨려 친북세력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역량의 확산을 꾀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북한은 이른바 ‘진보’를 표방하고 있는 인터넷방송과 신문들을 부채질해 보수세력을 고립시켜 남한사회를 흔들어대자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북한은 올해 ‘3대공조’를 대남노선의 핵심카드로 활용, 이에 잘 따르지 않는 남한의 보수단체들에 대한 공격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 h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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