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첫 북한 모래 채취작업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래 채취업체가 처음으로 한국 국적을 가진 선원을 북한에 보내 바닷모래 채취작업을 했다.

코리아무역(사장 박성호)은 15일 “지난 5일 남북해운합의서의 효력 발효에 따라 1만t급 트라보(TRABO)호에 국내 최초로 제3국인 대신 한국인 크레인 기사 김경주(43)씨가 탑승해 북한 해주에서 모래 채취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7시께 북한 해주에 입항한 트라보호는 7천여t의 바닷모래를 채취한 뒤 15일 오후 3시 30분 인천항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완료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북한의 모래 채취권을 따내더라도 외국 국적을 가진 선원만 작업이 가능했으나 지난 5일 남북해운합의서 및 부속합의서가 발효됨에 따라 처음으로 한국 국적 선원의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

코리아무역 김규준 차장은 “합의서가 발효된 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국적을 가진 선원이 북한에서 해사 채취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남북 경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리아무역은 지난해 3월부터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하는 해주-인천간 직항로를 이용해 해주산 바닷모래를 반입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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