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진시장 진입 장벽은 북한”

한국 증시가 여전히 선진국 영역에 포함되지 못한 채 이머징마켓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북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템플턴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우스 대표는 5일 저녁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머징마켓 전망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템플턴의 이머징마켓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모비우스 대표는 “한국은 아직 이머징마켓 영역에 포함돼 있다”며 “현재 한국의 소득 수준이 높지만, 남북이 통일될 경우 낮아질 평균 소득과 경제 수준 등을 감안하면 아직 이머징마켓 영역을 벗어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해 “아직도 펀드내 삼성전자 비중을 5%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유사 기업에 비해 아직 주가가 싼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우스 대표는 ’장하성펀드(KCGF)’의 활동에 대해 “한국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현황을 묻는 질문에 “기업 지배구조가 양호한지 여부는 대주주와 소액주주들에 대한 처우에 차이가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등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모비우스 대표는 “또 한국 기업들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 여지가 있는 기업이라면 투자를 하겠지만 개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기업이라면 투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머징마켓의 경우 빠른 경제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저금리 등 경제상황과 그동안 높아진 신뢰도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평가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