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끼 강냉이죽 연명하는 빈곤층 늘어”









▲아시아프레스 내부 취재원이 촬영한 북한 한 끼 식사 사진. <사진=아시아프레스 제공>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매일 어떤 음식을 먹고 있을까? 일본의 아시아프레스는 4일 혜산시 내부 취재원이 직접 촬영해 보내 온 북한의 한 끼 식사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말 북한 어느 가정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의 가운데 파란색 그릇에 담긴 음식은 옥수수와 쌀을 섞어 지은 것으로 ‘5대5 밥’이라고 불린다. 반찬은 소금(왼쪽)과 된장에 버무린 야채가 전부다.


북한 주민들은 ‘강냉이밥’으로 불리는 옥수수쌀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 옥수수를 쌀알 크기로 깨뜨리면 옥수수쌀이 된다. 원래 쌀이 주식이기는 하지만 쌀 가격이 옥수수 가격에 비해 두 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는 쉽게 구해 먹기 어렵다. 3월 말 기준 함경북도 쌀 1kg의 가격은 1850원, 옥수수는 700원 선이다.


북한 주민들은 2005년 전후까지만 해도 하루 세 끼를 주로 ‘5대5 밥’으로 해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강냉이 밥’이라도 먹으면 잘 먹고 사는 편에 속하게 됐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전했다.


2009년 화폐개혁 이후 서민들의 현급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그나마 주식이었던 ‘5대5 밥’ 조차 제대로 못 먹는 가정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아시아프레스의 내부 취재원인 김동철 기자는 “하루 세 끼 중 한 끼를 강냉이 밥, 나머지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국수 또는 죽을 먹는 것이 보통”이라며 “빈곤층은 하루 두 끼를 강냉이 죽으로 떼우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생활수준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군대에서조차 ‘강냉이 밥’에 소금 밖에 주지 않는다. 탄광이나 군수 공장을 제외하고는 식량배급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서민들이 장사를 해도 하루에 1천원 정도밖에 벌지 못한다. 현금 수입이 줄어든 것이 생할 수준이 나빠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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