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사 “김정일 치료한 적 없다” 부인

프랑스의 뇌신경 전문의인 프랑수아-자비에 루 박사는 13일 자신이 김정일을 치료했다는 르 피가로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루 박사는 이날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최근 보도된 자신의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르 피가로 11일자에 따르면 루 박사는 “김 위원장은 뇌혈관 사고의 희생자이나 실제로 외과적 수술을 받지는 않았으며 건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며 “요즘 공개되는 사진들은 진짜로 보인다. 그는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었다.

신문은 이어 “진료에 관한 비밀과 나라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더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루 박사는 이 신문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자신은 김정일을 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김정일의 건강과 관련한 정보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루 박사는 지난 4월 몇몇 동료들과 최신 척추 수술법을 가르치기 위해, 10월에는 24시간에 걸쳐 신경외과 의료기관에 필요한 물품의 목록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도 “다른 프랑스와 독일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차례 방북했지만 지도자(김정일)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북한정권수립 60주년 기념일인 9.9절 행사에 불참한 것을 계기로 와병설이 불거진 이래 건강상태에 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김정일의 민생 시찰 행보를 잇따라 보도하면서 그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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