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위해 군축·남북화해 필요”

인권운동가이기도 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은 1일 “세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군축과 남북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도라산역에서 열린 세계평화축전 인권 강연에서 “냉전시대 동.서구는 전쟁을 하고 개발도상국에 무기를 판매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군축을 선포해야 하고 무기 판매도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이) 지난 날을 마음으로 반성하고 화해해야 하며, 화해를 통해 서로 만나고 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제 갈등과 대결 해소 방법, 그리고 새로운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 “북측에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요청했다”고 소개하고 “현재 진행중인 6자회담 협상 과정이 핵무기 프로그램 중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4년에 걸친 동티모르 내전과 독립 과정을 설명한 뒤 “평화를 얻으려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인권과 민주주의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며 평화정착에 대한 (국민적) 믿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티모르는 24년간 좌.우로 나뉘어 싸움했고 결국 전쟁을 촉발시켜 국민에게 극심한 고통을 겪게 했다”며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고 방식에 변화가 왔고 정신과 목표를 통일시킨 뒤 단결이라는 가장 큰 힘을 통해 어렵게 독립과 평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민을 전쟁으로 몰아넣은) 과거의 잘못과 진실을 고백한 뒤 대화했고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관용하며 존경하는 과정을 거쳐 평화에 이를 수 있었다”면서 “동티모르는 세계 10대 최빈국의 한 나라이지만 평화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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