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대행진 국내외 참가자 이색사연 `눈길’

통일부가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26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하는 `평화통일 대행진’은 참가자들의 이색사연들로 더욱 시선을 모은다.


국내.외 참가자 625명은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평화의 댐 등 안보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 중 6.25전쟁 해외 참전용사들의 후손 50여명은 선조들의 발자취를 느끼려고 먼 이국 땅을 찾았다.


뉴질랜드 출신인 니콜 솔로몬(23)씨는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모두 6.25전쟁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솔로몬씨는 행사 참가 이유에 대해 “할아버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한국 문화도 알고 싶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온 앤드류 이글리스(20)씨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소총부대 소속으로 부산에 배치돼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1982년부터 3년간 캐나다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또 호주 출신 마이클 니네스(25)씨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때 공군 조종사로 김포에서 참전했고 전쟁 중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아픔이 있다고 한다.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중.고.대학생 570여명 가운데에도 참전용사들의 후손이 적지 않다.


조은영(20.여.대구대 2년)씨는 “어렸을 적 외할아버지가 보여준 훈장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6.25전쟁 당시 소년병으로 지원한 외할아버지가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정모(22.한국해양대 2년)씨의 경우 외할아버지가 6.25전쟁 때 압록강까지 진격한 참전용사였고 아버지는 해군 부사관으로 35년간 근무했으며 작은 누나가 육군 중위로 복무 중이다.


김태희(16.여.안성여고 1년)양은 할아버지가 6.25전쟁으로 친형과 헤어지면서 이산가족이 됐고 자신은 통일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경수(13.인천중 1년)군은 “할아버지가 6.25참전 용사로 제대해 화랑무궁훈장을 받으셨다”며 “천안함 침몰로 순직한 군인 아저씨와 가족들을 지켜보며 평화통일이 꼭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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