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주재 외교단서 메구미 닮은 여성 목격설

평양에 주재하는 일부 외교관 사이에 일본인 납북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와 닮은 여성을 보았다는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월까지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의 평양 특파원을 지낸 스타니슬라프 바리보다 기자가 지난 21일 발매된 일본의 국제정보잡지인 ’세계주보’에 기고한 글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기고에서 바리보다 기자는 “확실한 정보는 일체 없다”고 전제한 뒤 “북한 당국 이 제공하는 정보는 엉터리가 많아 평양에서 메구미 생존설 등의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리보다 기자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공표된 메구미의 사진과 닮은 여성이 2004-2005년에 북한 당국이 개최한 한 리셉션에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과 나타나 자신을 ’강미숙’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바리보다 기자는 “이 여성은 키가 큰 평복의 남성과 나타나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하며 다른 손님들과 담소했다”며 “용모는 일본인 풍으로 옷의 맵시와 조선어의 악센트로 미뤄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전했다.

바리보다 기자는 남편은 인민보안청의 요직에 근무하고 있으며 여성도 국가보안부문 관계자로 추정된다는 덧붙였다.

북한은 메구미가 지난 1986년 김철준씨와 결혼해 이듬해 딸 혜경씨를 낳았으며 1994년 자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메구미의 가족들은 메구미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해왔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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