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옥류교 건설 뒷얘기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시내 옥류관으로 가는 길에 놓인 옥류교는 양각교, 대동교, 능라교와 함께 대동강의 대표적 다리다.

특히 옥류교 북단에는 평양의 대표적 자장면 전문점인 ‘옥류교 자장면집’이 자리잡고 있어 평양을 방문한 남측 인사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기도 하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1일 옥류교 건설 비화를 소개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50년대말까지 평양 중심부에 거주하는 일부 시민은 인근에 다리가 없어 멀리 떨어져 있는 대동교를 이용하거나 나룻배를 타고 강 건너편인 동평양 지역으로 넘어가야 했다고 한다.

대동강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에는 그나마 걸어서 강을 건널 수 있었지만 날씨가 풀리면 걸어서 강을 건너는 것도 불가능했다.
당시만 해도 강 건너편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아침이면 종종 걸음을 하는 출근 인파가 대동교를 가득 메우고 있는 장면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던 셈이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김일성 주석은 58년 3월 건설부문의 한 간부를 당중앙위원회 청사로 불러 평양시 도시계획상 제2대동교로 불렀던 새 교량의 착공시점을 물었다.

이 간부는 “새 다리는 5개년 계획기간이 끝나는 61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답변했지만 김 주석은 “혁명도 건설도 인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착공 시점을 앞당기도록 지시했다고 웹사이트는 전했다.

그 결과 총 연장 680여m에 달하는 새 다리는 5개년계획 기간이 끝나기 전인 60년 8월에 완공될 수 있었다.

김 주석은 자신이 직접 ‘옥류교’라고 이름을 짓고 다리 난간 기둥에 부착하는 현판까지 써줬을 정도로 새 다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