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거리에 매춘 성행”

북한에서 경제개혁이 계속 추진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혁 중단 시도들을 수차례 물리쳤다는 주장이 5일 제기됐다.

유럽의회 내 ‘북한통’으로 알려진 글린 포드 의원(영국)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개혁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런 개혁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혁을 늦추거나 중단시키려는 주변의 시도들을 여러 차례 물리쳐서 개혁에 전념하고 있음이 시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의원은 “우리는 북한에서 가격 및 임금, 식량과 물품의 분배 체제에서 개혁을 목격해 왔다”면서 “북한은 토지개혁의 일환으로 농업의 목표생산율을 낮게 잡고 농산품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산업의 90%에서 근로자들을 마음대로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고 원하는 상품들을 원하는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에서의 개혁을 최근 들어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개혁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으로 인해 고정된 임금을 받는 북한 노동자들은 생활고를 겪게 되고 배를 간신히 채울 수 있는 처지로 몰리게 되는가 하면 아예 굶주리는 경우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양의 거리에는 이제 매춘이 확연히 성행하고 있고, 북한 시장 주변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을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유럽 의회는 남북한, 즉 한반도 관계를 위한 상임대표단을 임명한 바 있다”면서 “대표단이 앞으로 6개월 내지 1년 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드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북한을 10차례나 방문한 북한 전문가라고 VOA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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