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출산 南아기 ‘6.15 덕분’

“6.15의 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평양방송은 5일 통일연대 대변인인 황선씨가 평양에서 딸을 낳고 남쪽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6.15공동선언 이후 진전된 남북 화해협력으로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출산하려 친정집에 갔다가 이산가족이 되고만 광복 직후의 사례와 비교하면서 황 씨의 평양출산 의미를 부각했다.

평양방송은 “아이를 낳으려고 친정집에 갔던 여성이 분계선이 가로막혀 남편과 생이별을 하지않으면 안됐던 그 뼈아픈 고통”, “엄마를 부르며 통일을 기다리던 딸이 어머니 축복을 마음 속에 그리며 첫 아기를 봤을 애달픈 수많은 사연” 등을 거론하면서 분단이 가져온 이산의 아픔을 지적했다.

그만큼 황 씨가 평양에서 아이를 낳아 남쪽으로 돌아간 것은 그동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희한한 일’이라는 것이 평양방송의 설명.

이 방송은 “남녘의 여성이 북녘의 산원에서 아기를 낳고 돌아가는 이런 희한한 일을 6.15 전에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 있었고 남북화해가 이뤄지면서 생겨난 일이라는 것.

방송은 황씨의 평양출산을 “6.15의 덕”이라며 “6.15가 있어 북과 남의 우리 겨레가 얽힌 마음들을 후련히 풀고 그립고 그리운 혈육의 정들을 마음껏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황씨의 신생아를 ’통일아기’로 호칭하면서 “너의 고고성은 평양산원창가에 조용히 울렸어도 분열시대를 밀어내는 6.15시대의 메아리로 온 삼천리에 영원히 지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