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강남군에서 최근 부림소(농사용 소) 품평회가 열렸다.
14일 노동신문 최근호(3.7)는 “부림소들이 당장 멍에만 메우면 드넓은 포전(논밭)을 단숨에 갈아엎고 천리길도 단숨에 오갈듯한 기상이 엿보였다”며 품평회 모습을 전했다.
신문은 품평회에 나온 소 가운에 고읍ㆍ상암ㆍ영진협동농장의 부림소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특히 류포리의 소 관리공인 김화해씨가 키운 소는 체중이 500㎏나 됐다고 말했다.
또 “(평양시 강남군) 류포협동농장의 한 분조에서는 뜨락또르(트랙터)나 윤전기재(수송차량)로 하는 농삿일을 부림소로 많이 대신하고 있다”며 소 관리는 한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영농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모든 것이 어려운 조건에서 제 힘으로 안전하게 농사를 지어 풍년 가을을 마련할 강남군 협동농장의 포전이 눈앞에 펼쳐진 듯 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