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 준공

국제라이온스협회와 한국라이온스협회의 지원으로 건립된 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이 착공 2년 7개월만인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 평양 락랑구역에서 준공식을 갖고 개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를 대표해 이태섭 라이온스국제재단 이사장, 클렘 쿠지악 국제협회 회장, 우기정 회장 등 한국라이온스협회 회원이 주축이 된 대표단 150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수학 보건상, 최창식 보건성 부상, 김성일 북측 민화협 부회장, 김영섭 평양안과병원장과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태섭 이사장은 준공사에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고의 안과병원을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동포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아무 걱정없이 뛰어 놀기를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우기정 한국라이온스협회 회장은 연설에서 안과병원 준공을 위해 노력한 이태섭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협회 소속 6만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번 안과병원 준공이 통일이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측 연설자로 나선 최창식 부상은 평양안과병원을 6ㆍ15 남북공동선언이 낳은 성과라고 평가하고 “이 병원이 세계적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계속 (국제라이온스클럽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양측 대표들의 연설에 이어 이태섭 이사장이 김수학 보건상에게 안과병원 기증서를 전달한 뒤 병원을 공식 개원하는 의미로 테이프 절단식이 진행됐다.

총 공사비 800만 달러(80억원)가 투입된 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은 연건평 1천평의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에 76개 병상을 갖춘 안과전문 병원으로 오는 7월 중 의사 20명을 포함해 의료기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00명이 상주하면서 본격 진료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각종 시각 장애가 있는 북한 주민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북한 보건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이중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안질환으로 치료가 시급한 환자는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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