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南 78세-北 64세…14세 차이

▲ 남북한 주요 건강 지표 (자료-보건복지부)

북한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보다 14세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북한보건의료실태’를 담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의하면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남자의 경우 61.4세이고 여자는 67.3세로 평균 64.3세를 나타냈다. 남한의 경우 남자 74.4세와 여자 81.8세로 평균 78.1세다.

이처럼 남·북한의 평균 수명의 극심한 차이는 북한의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 청소년의 흡연율도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세 남성의 흡연율의 경우 59.9%에 달한다. 이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제시한 한국 고등학생 흡연율의 20.7%보다 크게 상회한다.

북한의 담배는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이 한국의 담배에 비해 매우 높고 잎담배를 말아 피우거나 필터가 없는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그 독성은 훨씬 높다.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는 아주 어린 꼬마 아이들까지 서슴없이 담배를 태우며 아이들이 모여서 특별히 할 것이 없어 담배를 쉽게 접한다”고 말했다.

자료는 또한 북한의 20~34세까지의 젊은 층이 32%~40%까지의 영양불량 증세를 보이고 있고 이 나이의 빈혈 환자 또한 34%~36%나 된다고 밝히고 있다.

▲ 담배를 피우는 북한학생 ⓒ데일리NK

이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지속적으로 좋지 못하다보니 빈혈 환자와 영양부족으로 인한 발병률이 매우 높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출산율은 1.94명으로 남한의 1.19명 보다 높다. 그러나 인구1000명당 영아사망률이 99~02년 사이에는 23.5명인데 반해 06년 현재 42명으로 나타나 남한(3명)에 비해 1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수명(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북한이 52.3세(2000년 기준)로 남한의 67.8세(2005년)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북한의 보건의료실태가 이같이 열악한 이유는 국가가 보건의료 분야에 투자를 전혀 해내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민 1인당 보건의료비 지출이 1달러가 채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남한의 625달러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감기약이나 항생제등 기초적인 의약품을 구하기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2005년 탈북한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병원에 가려해도 돈이 없으면 치료를 못 받을 뿐만 아니라 구비되어있는 약도 없다. 병원보다 장마당에서 약을 사는게 훨씬 종류도 많고 구입하기도 쉽다. 다만 약값은 다른 물건들에 비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 복지부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북 의료지원 사업 사업이외에 내년에 개성 송도리와 고성군 인민병원을 현대화하는 데 2억9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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