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실축’ 북한…UAE와 무승부

2011 AFC 아시안컵에 출전중인 북한 축구 대표팀이 첫 상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 11일 아시안컵 D조 1차전 경기가 열린 도하 카타르 스포츠 경기장에서 UAE에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동섭 감독은 경기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거머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실축하면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대세는 경기 초반 좌측 후방에서 올라오는 롱패스를 UAE 문전 앞에서 트래핑,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홍영조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는 반전됐다.


더욱이 북한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스리백 수비에서 포백으로 전환한 수비전술을 보이면서 수비수들간의 호흡에도 문제를 드러냈다. 


그동안 북한은 스리백 전술을 구사해오면서 미드필더의 적극적인 수비 전환으로 ‘철옹성’을 쌓았다. 하지만 이번 포백 전술로 공격 축구도 수비 축구도 아닌 어정쩡한 경기 운영을 보이면서 수비의 허점까지 자주 노출했다. 여기다 골키퍼 리명국까지 볼 처리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공격진도 부진했다. 슈팅 기록만 봐도 6:23 으로 압도적인 열세 상황이었다. 미드필더 ‘중원 싸움’에서 UAE에 밀리다보니 투톱으로 나선 정대세와 홍영조에게 볼 투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단순히 수비에서 공격진으로의 원터치 패스가 주로 이뤄졌다. 위협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은 이유다. 
 
조 감독은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많은 점을 배웠으며 나머지 두 경기에 보완해야 할 점을 알았다”면서 “이라크와 이란의 경기는 여러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그들의 약점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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