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29일 신임 지도부 출범 예고

통합진보당은 오는 29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2기 지도부를 구성하고 다음 달 8일 공식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통진당은 2일 국회에서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당직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선출대상은 당대표, 최고위원, 당대회 대의원, 중앙위원, 광역시도당 위원장, 광역시도당 부위원장, 지역위 위원장, 지역위 부위원장 등으로 17∼18일 후보등록, 19∼24일 선거운동, 25∼29일 당원투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징계로 사태를 봉합하고 곧장 2기 출범을 통해 쇄신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전국운영위는 또 이번 선거에 한해 당원의 과반수가 참여하지 않아도 투표가 성립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8일 열리는 중앙위에 상정하기로 했다. 당권파 등 일부 계파가 ‘보이콧 투쟁’을 통해 2기 지도부 출범을 방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당원비대위는 “통합진보당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진성당원제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논리로 맞서왔지만 이날 별다른 충돌 없이 통과됐다.


다만 지난 비례대표 경선에서 논란이 됐던, ‘인터넷 동일IP 중복투표’ 문제는 기술적인 검토를 면밀히 거친 뒤 허용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3일 열리는 통진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포함한 당권파 인사 4인에 대한 징계 여부가 논의된다.
 
김재연 의원은 제명을 전제로 하는 당기위인 만큼 소명 준비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이날 직접 심사 자리에 나와 입장을 밝혔고, 이석기 의원은 서면연기신청서만 제출한 채 불참했다. 


징계가 내려질 경우 2주 내에 이의 제기를 받아 중앙 당기위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정하게 된다. 출당 등의 결정이 나더라도 의원 2명에 대해서는 전체 소속 의원 과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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