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원내대표에 新당권파 심상정 의원 선출

통합진보당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출석의원 7명의 만장일치로 신당권파인 심상정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지난달 29일 중앙당기위가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명해 두 사람이 의원총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을 제외한 11명이 의총의 재적인원이 됐고 신당권파와 중도성향 의원 7명이 참석해 의총이 성사됐다.


이정미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 원내대표 선출을 단일 안건으로 하는 의원단 총회에서 심상정 의원이 추천됐고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단일후보로 추대된 것에 대해 “당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힘있게 원내를 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경쟁보다는 단일 후보를 추대하고 전원합의하자는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의원단 총회에는 심상정, 박원석, 서기호, 노회찬, 김제남, 정진후, 강동원, 오병윤 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오 의원은 이·김 의원이 의총에 참석할 수 없도록 한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구당권파 이상규, 김미희, 김선동 의원은 불참했다. 


이날 의총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이·김 의원에 대한 출당(黜黨) 문제는 다음 의총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한편, 원내대표에 신당권파가 선출되면서 당대표 선거서 구당권파인 강병기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김 의원 제명과 당 혁신안을 두고 신·구간 극심한 대립 구도를 보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