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보 “전쟁요소 NLL 지체없이 제거돼야”

북한의 주간지인 통일신보 최근호(1.19)는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면서 “대표적인 분쟁요소”인 북방한계선(NLL)이 지체없이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이 신문은 NLL이 “지난 조선전쟁(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미국이 공화국(북한) 영해에 불법적으로 그어놓은 유령선”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고 동족대결을 불러오는 위험한 전쟁요소”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NLL은 “북남경제협력을 비롯한 민족의 공리.공영을 도모하는 사업에도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 있다”며 “남조선(남한) 군부당국의 부당한 태도로 말미암아 의연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 남북 간 서해상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구역이 설정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남측 탓으로 돌렸다.

남북은 지난달 13~14일 판문점에서 제7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공동어로구역 설정에 관해 논의했으나, 남측은 NLL을 기선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되 북측 해안선과 인접한 곳은 남측으로 면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한 데 반해 북측은 소청도와 우도 사이 NLL 아래쪽 해상 4곳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고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아울러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오늘…NLL과 같은 낡은 대결시대의 유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비극”이라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 흐름에 역행하는 그 무슨 NLL과 같은 분쟁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신보는 또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 불안정한 정전체제는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과 핵전쟁 발발의 중요한 근원”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가시고 평화를 보장하자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정치적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것은 미국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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