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기자단 北행태 항의 ‘방북 거부’

지난 3월 금강산에서 열렸던 13차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취재하다 ‘나포’라는 용어를 썼다는 이유로 5일 금강산 방분을 거부당했던 MBC 기자가 8일 개성공단 방문을 재차 거부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MBC 기자는 이날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입주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이종석 통일부장관을 취재하기 위해 방북 신청을 했으나 북측은 또 다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초청장을 내주지 않아 방북이 무산됐다.

MBC 기자는 이산가족상봉 행사에서 북측의 사전 취재검열 사건이 터진 이후 북측으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혔다. 이후 지난 9월 기획프로그램 취재를 위해 평양 방문을 시도했다 거부당한 것을 포함해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이와 함께 북측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대해서도 초청장을 발부하지 않았으나 남한당국의 항의로 뒤늦게 방북이 허용됐다. 그러나 통일부 출입 기자 전원은 항의 차원에서 이날 방북을 거부했다.

한편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북측에서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이 평양에서 내려와 이 장관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어서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양창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 장관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주 총국장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은 공장시찰과 입주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차원에서 방북하는 것으로 주 총국장이 내려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의 일방적인 취재거부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관이 예정대로 방북한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19명과 오래 전에 간담회가 약속돼 있었던 것”이라며 “공장방문 등 현지시찰이 목적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방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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