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동요음반 ‘길동무’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통일동요 음반이 처음으로 나왔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6.15 선언 10주년을 기념해 남측과 북측, 재일교포 음악인들이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담아 만든 동요음반 ‘길동무’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음반은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산하 동요창작단체인 ‘겨레동요애호회’와 남북 문화 교류를 위해 노력하는 국내 문화기획자 이철주가 함께 기획해, 북녘에서 작곡된 동요 12곡과 재일 조선인이 작곡한 동요 12곡, 기존에 있던 통일 주제의 동요 11곡 등 총 35곡을 담았다.


국내에서 북측 작곡가의 동요가 합법적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음반제작사는 설명했다.


작사는 재일 조선인 문예운동과 교육사업에 평생을 바친 작사가 김아필이 맡았으며 노래와 반주 녹음은 북쪽의 예술가 단체와 재일조선인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했다.


이 음반에는 ‘색동저고리’, ‘까까머리 동생’ 등 남과 북의 이념적인 차이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가치로서 가족과 친구,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정서를 담은 노래들이 수록됐다.


또 재일 조선인들이 일본 내 차별에도 민족성을 고수하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창작ㆍ보급해온 동요들도 눈길을 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