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감수하고 김정은 러시아 방문할까?

러시아가 북한 김정은을 전승절 기념행사에 초청한 것을 재차 밝히면서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이 “15일 김정은이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공보실은 “현재 북한을 포함해 모든 외국 대표단과 기념식 행사 참석과 관련한 제반 실무 문제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핵실험 이후 북중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면 첫 국제무대에서 데뷔하게 된다.

이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북러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회생 차원에서 김정은이 방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평양을 비우기 부담스러운 김정은이 푸틴과의 정상회담이 확실치 않으면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통일연구원 박영호 선임연구위원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북러 관계를 보거나, 그리고 은둔형의 김정일과 다른 김정은이 대외지향적인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정은 부재시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사태가 김정은 정권에 가장 큰 우려이니 만큼 방러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