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1호박사 안찬일 통일연구원장 지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데일리NK(자료사진)


탈북 1호 박사 안찬일(57)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이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장 공모에 지원했다.


최근 통일교육원장에 김일성대 출신인 조명철(53)씨가 임용, 탈북자 출신 첫 고위공직자가 탄생한 데 이어 안 소장의 임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연구원은 교육 활동에 치중하는 통일교육원과 달리 정부의 대북 및 통일정책 수립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크다고 정부 당국은 설명했다.


안 소장은 27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그동안 국제정치학자들이 통일연구원장 자리에 있었는데, 이제는 북한을 제대로 아는 탈북자들이 실질적으로 북한 연구를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하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연구는 실사구시적 차원에서 이뤄져야만 향후 북한의 민주화와 나아가 통일 한국을 준비할 수 있다”며 “그동안 방법론적 측면에 중점을 뒀다면 이젠 실질적인 북한의 변화를 염두해 둔 연구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일연구원장 공모는 예전부터 준비해왔으며 나의 이러한 도전이 탈북자 출신 박사 및 석사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면서 “탈북자들이 주요 요직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탈북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박사는 판문점 부근에서 북한군 민병대대 부소대장으로 복무하다가 1979년 철책을 넘어 귀순했으며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건국대에서 탈북자로서는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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