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사회적응 후원자 1인당 평균 2명”

▲ 23일 북한대학원대학교 통일관 정산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연구학회 창립세미나’ ⓒ 데일리NK

‘북한이탈주민연구학회 창립세미나 및 창립총회’가 23일 오후 북한대학원대학교 통일관 정산홀에서 ‘북한이탈주민연구학회’의 주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탈북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 특성과 남한사회 적응관계’란 주제로 공동 발표한 삼육대 박윤숙 교수와, 고려대 윤인진 교수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지지제공자는 평균 2.1명”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한 명의 지지제공자도 갖지 못한 경우가 12%에 달해 탈북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지난해 5월 탈북 청소년(1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공식적 관계에 의해서 맺어진 사람들보다 혈연, 우정, 애정으로 맺어진 사람들로부터 받는 지지가 탈북 청소년의 심리, 사회, 문화적 적응과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두 교수는 밝혔다.

이어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탈주민 연구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존연구는 검토 없이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 연구’란 주제가 너무 많이 중복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는 학제 간 연구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쪽 출신 연구자와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단순 정착지원에 비중을 둔 정책이 아닌, 미래 지향적 목표 아래 수립하는 북한이탈주민정책의 로드맵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하나원 김임태 진로지도관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에 대해 “문화적 이질감과 작업의 차이, 새터민의 특성 등으로 인해 남한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다”며 “북한이탈주민의 직업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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