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최대질환은 관절염”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심한 노동으로 인한 관절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인진 고려대 교수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병은 심한 노동으로 인한 관절염”이라며 “먹지 못해서 생기는 소화성 궤양, 심장병과 신경쇠약, 간염, 폐결핵 등도 많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지난달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자들이 앓고 있는 병의 대부분은 북한에서 생활할 때부터 가지고 온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영양실조나 의약품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질병이 있어도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탈북 후 제3국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울증과 신경쇠약 등 정신적인 건강도 상당히 저하됐다고 윤 교수는 말했다.

특히 탈북자 중에서 간염과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많은 것은 북한의 보건체계 붕괴로 인해 예방접종 부족과 위생시설 불량과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

윤 교수는 “이번 탈북자 건강조사는 의사의 소견이 아니라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들의 건강을 조사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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