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지역적응센터 개소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이 거주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하나센터’가 27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 노원구 공릉동 공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현인택 장관과 김충환.현경병.이춘식.권영진.홍정욱 의원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이노근 노원구청장 등 외빈들과 교육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북부 하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현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 1만5천명을 넘어섰다”며 “이제 북한이탈주민 문제는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밝힌 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정부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은 우리의 통일의지와 준비를 보여주는 통일의 실험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정착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남북의 통합을 준비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센터는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교육과정을 마친 탈북자들이 각 지역에서 곧바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탈북자들의 `지역주민화’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며, 이달 중 서울에 이어 경기.대구에 우선 설치된다.

이에 따라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들은 하나원에서 실시하는 12주간의 정착 교육을 받은 뒤 본인 희망에 따라 각 거주 지역별 지역적응센터에서 지역사회 이해, 직업 찾기, 심리상담 및 의료기관 이용안내, 학교 진학지도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3주간(총 60시간)의 지역적응 교육을 받게 된다.

26일 배출된 하나원 124기 수료생부터 실시되는 지역적응교육은 올해 안에 서울.경기.대구의 사회복지시설 등 세 곳에 이어 2011년까지 16개 지자체로 확대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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