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적들이 북한 선박 무기 압류해 사건 조작”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최근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 적재된 쿠바 무기가 파나마 운하에서 압수된 사건과 관련해 ‘쿠바 적들이 이를 교묘히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로는 28일(현지시간) 국영 매체에 게재한 서한에서 쿠바가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주장을 간접적으로 거론, 이런 주장은 쿠바를 모욕하기 위한 시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스트로는 이어 “지난 며칠 사이에 (라울 카스트로 의장을) 유엔과 다른 나라의 국가원수를 속이는 사람으로 묘사하면서 우리의 혁명을 비방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쿠바 정부는 북한 선박에 있는 무기 장비가 지대공 미사일과 전투기, 엔진 등 노후화한 방어무기라며 수리차 북한으로 보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박이 쿠바에 정박한 시점이 북한 김격식 총참모장이 쿠바를 방문했던 26일과 겹친다는 점에서 양국 간 미사일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파나마 정부는 지난 16일 북한 화물선 청천강 호가 설탕 밑에 미사일과 군 장비를 싣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하역작업을 하고 있으며, 유엔 조사단이 도착하는 다음 달 5일 이전에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하역 과정에서 1950년대 소련산 미그 21 전투기 2대와 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2개 등이 발견됐고, 파나마 정부는 최근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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