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1960년 전후 중년 사진 공개

세계적인 월북 무용가 최승희(崔承喜.1911~1969)의 중년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남북 지적재산권 교류사업을 펴고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17일 공개한 이 사진들은 최승희가 51세였던 1962년에 찍은 독사진 1장과 1956년 동유럽 방문 때 찍었다는 기념사진 5장이다.

이들 사진은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와 저작권사무국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이다.

재단측은 1960년대 제작된 최승희의 ’부채춤’과 ’장구춤’ 영상물의 저작권을 북측으로부터 위임받아 지난해 남측 저작권위원회에 저작물로 등록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최승희의 사진에 대해서도 북측 저작권사무국으로부터 사용권을 받았지만 그 저작권은 1987년 이전 저작권법에 따라 최승희의 사망 10년 후 (국내에서) 자동 소멸됐다”면서 “이번 사진을 찍은 시점과 대강의 장소는 북측의 설명”이라고 소개했다.

최승희는 전통무용을 현대화해 무용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세계적인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1946년 월북 후에도 조선무용가동맹 중앙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북한 무용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에 공개된 1962년 독사진은 남편 안 막(1910~?)이 숙청되고 무용활동을 중단(1958)한 지 4년이 지난 시점에 찍은 것이다.

국내에서 최승희를 연구하고 있는 한 무용 전문가는 “이번 사진 속 최승희의 모습과 이전 자료를 비교해보면 사진을 찍은 시점은 대체로 맞는 것 같다”면서 “1956년 기념사진은 정확히 어느 나라에서 찍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