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일문일답

천영우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는 2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서 중요한 것은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 6자회담을 재개하고 9.19 공동성명을 어떻게 이행하느냐는 내용의 문제”라고 말했다.

천 수석대표는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협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협의한 내용은 뭔가.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몇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세부방안을 협의했다.

–합의한 게 있나.

▲합의한 것은 없다.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

–미국측은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이라는 용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중요한 것은 용어의 문제가 아니다. 6자회담을 재개하고 또 9.19 공동성명을 어떻게 이행하느냐는 방법 즉 내용의 문제다.

–미 국무부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의 핵심내용으로 6자회담내 북미양자회담 개최와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관련 계좌 조사 문제라고 했는데, 그 문제도 논의됐나.

▲내용에 대해선 자세히 밝힐 수 없다. 하여튼 6자회담을 어떻게 재재할 것이냐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양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뭔가.

▲미국은 6자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6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얼마든지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일 장관회담은 북핵6자회담에 관한 것인가, 북한 미사일 발사 제재를 논의하는 것인가.

▲특별한 어젠다(의제)가 있는 게 아니다. 동북아 평화안정 회의인데, 북핵문제가 아마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미사일 제재문제도 논의되나.

▲뭘 논의한다 정해진 것은 없다. 유엔 총회에 모든 나라 외무장관이 참석했으니까 이 기회에 모여서 한반도 문제, 동북아 평화안정 문제를 논의하기 때문에 장관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는 것이다.

–내일 회담에 중·러는 불참한다고 하는데. 내일 회담 형식은 어떻게 되나.

▲아직 참석자를 다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내일 자리는 회담이라기 보다는 그냥 모여서 간담회를 하는 것이다.

–한미일 3자협의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 없다.

–일본측과는 안만나나.

▲일단 미국과 모든 협의를 마친 뒤 만나게 될 것이다.

–미국도 유엔 결의에 따라 대북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데.

▲제재관련 얘기는 오늘 하나도 없었다.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도 논의했나.

▲그만하자. 내가 할 얘기는 다 한 것이다. 6자회담을 어떻게 재개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제쯤 나오게 되나.

▲협의를 해봐야 안다.

–내일 장관급 회담에서도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협의내용을 보고하나.

▲먼저 미국과 협의를 끝낸 뒤 각 관련국에 통보하게 될 것이다. 관련국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내용을 알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과 호주의 대북제재 발표에 대한 한국 입장은.

▲일본이 취한 것은 제재가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 1695에 따른 당연한 조치다. 한국은 안보리 결의가 나오기 전에 이미 취한 조치가 있다. 일본과 호주도 안보리 결의가 나오기 전에 다 취하고 있었어야 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같이 한반도 평화 안전에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는 나라는 안보리 결의가 있든 없든 오래 전에 했어야할 조치다. 제재강화라고 보지 않는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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