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6자회담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회의에서 “이번 회의에서 우리가 맡은 주된 임무는 비용 대비 효율이 높고, 실행가능한 방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그룹 의장인 천 본부장은 이날 판문점 남측구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첫날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2단계 비핵화 조치 이행시 제공될 중유 95만t 상당의 지원 계획과 공식을 이번 회의에서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어 “많은 우여곡절 끝에 6자회담 프로세스가 다시 동력을 얻고 있으며, 회의론은 사라지고 있다”면서도 “빠른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가운데 장애물과 함정이 노정될 것”이라고 말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는 한국전의 유산으로, 분단된 한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판문점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회담”이라고 소개한 뒤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