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불능화 시한 설정이 우선 목표”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제2차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의 우선 목표와 관련, “핵시설 불능화 및 핵프로그램 신고 단계의 시한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신고와 불능화 등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이행 방안 협의를 위해 16~1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리는 비핵화 실무회의에 참석차 출국하면서 기내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또 다음 단계(불능화 및 신고) 이행을 어떻게 하려는지에 대한 북한의 생각과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북한이 언제까지 불능화 등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나온다면 진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은 “핵시설 불능화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이번에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올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불능화 단계를 이행하기까지는 경제.에너지 지원 뿐 아니라 북한이 양자 차원에서 갖고 있는 기대가 얼마나 해결되는지도 감안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의 진전이 북한의 2단계 조치 이행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선양공항에 도착한 뒤 “이번 회의는 신고와 불능화에 관한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협의가 될 것 같다”면서 “신고와 불능화를 구체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지난 주 경제.에너지 실무회의때 보였던 것과 같은 성실한 자세로 준비해 온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고와 불능화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루는 전문가들이 북한 대표단에 포함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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