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해외 친북사이트 버젓이 운영”

정보통신부가 접근이 차단돼 있다고 밝힌 해외 친북사이트 중 일부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범 의원은 18일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접근 차단 해외 친북사이트 주소 42개를 확인한 결과 ‘민족통신’,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선군정치연구소조(1)’, ‘선군정치연구소조(2)’ 등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2004년 11월 11일과 2006년 7월 7일 정통부가 차단 명령을 내린 사이트들이지만, 일부 사이트는 최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도 소개하는 등 내용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족통신의 경우 국내의 특정 정당 및 대통령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사이트 내 자료실을 통해 주체사상에 대한 논문인 ‘주체변혁론’을 연재로 게시하고 있었다.

또 2004년 11월 14일자 ‘해외사이트를 당장 원상회복시키라’는 성명을 비롯해 사이트 폐쇄 조치 당시 각 친북단체들이 주장한 철회 항의 성명이 게재돼 있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역시 ‘조국통일연구원 고발장 북남수뇌상봉을 시비해 나서는 <<한나라당>>’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특정정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영문 사이트인 선군정치연구소조(1)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와 선군정치 및 주체사상에 관한 비디오 자료 및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었다고 박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은 정통부가 차단했다고 밝힌 42개 해외 친북사이트 외에도 일반 친북 게시물은 물론 ‘김일성 원수님 만세’, ‘김일성 만만세’, ‘김정일 장군의 노래’, ‘우리 김정일 동지’ 등의 노래가 수록된 사이트들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차단된 해외 친북사이트들에 대해 1주일에 2회씩 접속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는 정보통신부의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주체사상과 선군정치를 미화하고 있는 이들 해외 친북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정통부의 점검 소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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