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北대사 “장성택 총살당해” 처형 방식 공식 언급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가 “장성택은 북한 법에 따라 법원에서 사형을 언도 받고 총살됐다”고 말했다고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북한 고위 관리가 장성택의 사형 방식에 대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대사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30일 보도된 스카이뉴스(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현 대사는 또 장성택에 대해 “그는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개혁가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조언자(mentor)가 아니었다”며 “북한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한 법의 잣대로 범죄자를 처벌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장성택의 친인척이 모두 처벌됐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 “그것은 ‘조작된’ 보도”라며 “그에 대해 언급할 의사도 없고 진위 여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 대사는 지난 2012년 11월 북한에 입북했다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에 대해서는 “배씨는 그가 저지른 반북한 범죄에 따라 선고된 형기를 반드시 다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대사는 “범죄자가 때때로 사면되는 경우가 있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배씨가 사면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겠고 또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 대사는 북한 당국이 배씨를 인도적으로 처우하고 있고 배씨 역시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배씨는 가족들과 미국 정부에 자신의 석방을 위해 더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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