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옥죄는 ‘생활총화’ 주간하는 세포비서 누구?

북한 노동신문이 18일 노동당의 가장 말단 간부인 당 세포비서 대회를 지난 2007년에 이어 5년 만에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당 기층 조직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정비는 김정은 체제 안정성과 직결된다. 특히 북한은 세포비서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당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세포비서들을 독려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 세포비서 대회가 처음 열린 1994년 북한은 세포비서에게 당중앙위원회의 유일적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며, 모든 당원들을 주체형의 혁명가로 육성할 것을 주장했다.


2차 대회인 2007년에는 “현 시기 당세포의 중심 과업은 당원과 근로자들을 혁명의 수뇌부 두리에(주위에) 더욱 굳게 묶어세우고 선군혁명 총진군으로 힘 있게 조직, 동원하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충성심’을 유도했다.


당 세포비서는 가장 말단 간부이지만 당원들의 조직생활을 직접 관리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무급(無給)인 세포비서는 구역 당위원회에서 선임하며,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30명에 가까운 당원들을 관리한다.


북한은 당 세포에 대해 “당 세포비서는 당의 기층조직인 세포사업을 책임지고 당원들의 조직사상 생활을 직접 조직하고 지도하는 당의 초급일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노동당 규약에도 세포비서의 역할은 10가지로 지정돼 있으며 세포비서는 세포 안의 모든 당원들이 수령과 당에 충성 할 것을 지도한고 명시돼 있다.


특히 세포비서는 당원들의 당성(黨性) 평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생활총화를 주간한다. 이와 관련 고위 탈북자는 “당 세포비서는 세포내 당원들의 당 생활과 주, 월간 당 생활총화를 주간한다”면서 “각 당원들에게 과제를 수행할 것을 강조하며 월간 분공을 제시하고 과제 수행을 하지 못한 당원에 대해 월 생활총화 조직하고 이를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당 세포비서 대회를 여는 것은 세포비서들에게 당을 위해 보다 충실히 일할 것으로 독려하는 것이지만 결국 주민들을 보다 옥죄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가장 귀찮게 생각하고 경제(장사)생활 하는데 방해가 되는 생활총화가 보다 엄격히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노동당 규약에 명시된 세포비서의 10가지 역할


1: 당원들과 근로자들 속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튼튼히 세우는 것
2: 당원들에 대한 당 생활조직과 지도강화
3: 초급일꾼대열을 튼튼히 꾸리며 검열되고 준비된 사람들을 당에 받아들이는 것
4: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
5: 군중과의 사업
6: 행정 경제 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 강화
7: 근로단체 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
8: 민방위사업을 강화와 인민군대 적극 원호
9: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비롯한 대중운동 진행
10: 상급당위원회에 사업정형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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