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북한, 비핵화 의지 진정성 있어야”

방미(訪美)중인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대화 제의와 관련, “북한이 행동을 통해 진정한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워싱턴 댈러스 공항에 도착한 조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이 비핵화 관련 제의를 했지만 대화를 재개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비핵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 등 핵심 대상국들과의 협조관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이날 오후 미국 국무부에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이 지난 16일 제의한 ‘북미 고위급 회담’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북한의 대화 제의 배경과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구체적인 행동 조치 등도 합의한다.


한미 양국 간 협의에 이어 19일에는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회동한다.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晉輔)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조 본부장에 앞서 이날 워싱턴에 도착했다.


조 본부장은 이번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이후 20일 워싱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 21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 등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의 핵 협상을 담당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19일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수석) 부부장과 북중 간 ‘외교 전략대화’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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