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천안함 사건 날조” 주장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최근 열린 전체대회에서 한국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가 날조됐다고 주장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23일 도쿄 기타구(北區)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2차 전체대회에서 “사건과 조사 결과는 미국의 승인과 비호에 따른 것이고 (이명박 정권이) 선거에서 패배를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벌인 날조극”이라고 비난했다.


허 부의장은 임기 3년의 책임부의장으로 재임된 뒤 인사말을 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지통신은 조총련이 22, 23일 이틀간 전국 대의원 약 2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체대회를 열면서 허 부의장의 대회 막바지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천안함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례대로라면 정세 보고 등을 통해 천안함 사건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회 내내 가만히 있다가 막바지에 북측 주장을 대변하는 인사말을 끼워넣은 모양새다.


조총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참석자 중 일부는 조총련이 막바지에 가서야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것이 오히려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저질렀다는 증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22차 전체대회에는 일본 민주당의 이시이 하지메(石井一) 선거대책위원장과 사민당 마타이치 세이지(又市征治) 부당수, 국민신당 지미 쇼자부로(自見壓三郞) 간사장 등 여당 중역과 자민당 하세 히로시(馳浩) 의원, 공명당 다카기 미치요(高木美智代) 의원, 공산당 가사이 아키라(笠井亮) 의원이 참석했다.


2004년 20차 대회 때에는 자민당 의원이 참석했지만 2007년 21차 대회에는 일본 의원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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