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前간부 유죄판결 규탄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일본 최고재판소가 횡령혐의로 기소된 강영관(71) 전 조총련 재정국장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을 규탄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조총련은 담화에서 “최고재판소는 9월 20일 강 전 국장에 대한 공판과정에서 증거를 완전히 무시하고 1,2심과 같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며 “우리는 전체 재일동포들의 민족적 의분을 안고 이번 판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7일 전했다.

강 전 국장은 1994-1998년 재일총련계 금융기관인 ’조선도쿄신용조합’의 자금 8억3천700만엔(당시환율 약 91억원)을 재일총련으로 빼돌린 혐의로 2004년 3월 구속기소됐다.

조총련은 이어 “최고재판소는 이번 부당한 정치판결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며 “이번 판결이 일본이 우리나라(북한)에 대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총련에 대한 테러 행위가 날로 심각해지는 엄중한 정세를 배경으로 나온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총련은 또 “강 전 국장의 보석청구를 23번이나 불허한 사법당국의 부당한 처사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드문 비인도적인 행위”라며 “우리는 일본당국과 우익반동 세력들의 반공화국, 반총련 책동을 반드시 짓부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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