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주민, 남조선 지원에 감사 표시”

지난달 발생한 북한 수해에 대해 남한 정부를 비롯한 민간 대북지원 단체들의 지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1일 조총련의 대북 수해 구호지원 소식을 전하는 기사 말미에 ‘남조선의 지원에 감사’라는 소제목을 달고 “(남측의 구호물품을) 제공받았던 군인민위원회 책임일꾼들은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감사의 정’을 표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조선(북한)의 각지 수해지역 현지에는 조선정부와 함께 여러 국제기구들에서 보낸 구호물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그 속에는 남조선에서 보내온 식품, 음료수 등의 물자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비롯한 각곳의 노상에서 마대를 가득 싣고 달리는 화물자동차를 여러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가 대북 수해지원을 하면서도 모니터링을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남한 언론의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선신보는 그러나 “총련(조총련)의 지원물자는 일본정부의 훼방놀음도 있어 아직은 현지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낸 각국 정상에게 “진심으로 동정과 따뜻한 위문을 보내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이 정상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밝힌 국가는 태국, 카타르, 우크라이나, 기니, 말리, 폴란드, 튀니지, 알제리, 베트남, 쿠바, 라오스 등 10여개국에 달한다. 김정일은 지난달 26일에도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위로 전문에 대해서도 답전을 보내 사의를 표했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수해 위로 친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답전을 보내지 않고 있다. 북한은 노 대통령의 친서 전달 사실에 대해서는 이튿날 매체를 통해 크게 소개했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이 직접 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남측에 고맙다는 말한마디 안 하고 있는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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