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전사자 흉상 제작 완료

“가족의 사랑과 그리움을 흉상에 담았습니다.”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은 21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고(故) 박동혁 병장의 흉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고(故) 윤영하 소령을 시작으로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등 6인의 전사자 흉상이 모두 제작됐다.

이날 박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52) 씨와 어머니 이경진(52) 씨는 아들의 얼굴 모습이 새겨진 석고 원형 흉상을 본 뜬 청동 틀에 쇳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지켜봤다.

가로 57cm, 두께 35cm, 높이 81cm로 제작된 박 병장의 흉상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을 기리고 입대한 수병들에게 정신적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해군 군사학교에 세워진다.

흉상을 제작한 정비창 기계금속공장장 심병희(55) 군무원은 “고 윤영하 소령의 흉상 제작을 시작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작업을 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우들의 애국심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전 당시 의무병이었던 박 병장은 부상한 동료들을 돌보다가 100여 곳에 이르는 파편상을 입고 3개월 여간의 힘겨운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윤 소령의 흉상은 해군사관학교에, 4명의 중사 흉상은 교육사 전투병과학교와 기술병과학교에 각각 세워졌다.

해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끝까지 사수하다가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고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사자들의 흉상을 제작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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