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통일쌀’ 1t 북한동포에 전달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수확된 ‘통일쌀’ 1t이 다른 지역 통일쌀과 함께 북녘의 동포들에게 전달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관계자들은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와 대정읍 신도리 일대에서 거둬들인 쌀에다 모금을 더해 북한 동포에게 보낼 통일쌀 1t을 마련, 이날 오후 제주항에서 선적했다”고 밝혔다.

허창옥 제주도연맹 의장은 “오늘 환송식은 대북쌀지원을 법제화하고 6.15공동선언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통일쌀이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정상화 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40만t씩 쌀을 북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쌀값이 7천-8천원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며 “남한에서는 쌀값이 오르고 식량난으로 힘들어하는 북녘 동포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법제화하는 것은 남북 다함께 공생하는 민족공조의 묘안”이라고 주장했다.

오상진 제주도연맹 사무처장은 “제주도농민회에서는 작년 처음으로 2만여㎡의 밭에 통일쌀을 재배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3천300여㎡ 분량의 쌀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쌀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 ‘통일쌀’은 6일 목포에서 전남 통일쌀과 합쳐진 뒤 8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 장진항으로 보내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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