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주연 ‘NLL-연평해전’ 펀드 관심 높아

제2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NLL-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이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달 시작된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은 닷새만인 15일 오후 2천 7백만 원을 넘겨 1차 목표금액인 1억 원의 27%에 달했다. 


‘NLL-연평해전’은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당시 우리 군은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참수리급 고속정이 침몰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 국민들이 월드컵 4강 신화의 감격에 물들었던 날이다. 


김 감독은 영화를 제작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전쟁이었음에도 대다수 국민들이 기억조차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뜻을 같이 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해 크랭크인은 했으나 제대로 된 전쟁영화를 만들기에는 아직도 15억 원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국민 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한다면 더욱 뜻깊은 영화로 거듭날 수 있다”며 크라우드 펀딩에 동참해 주기를 호소했다.


후원자들은 모금 게시판에 응원의 글을 남기고, 후원에 동참하는 등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온가족이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는 이신해 씨는 “항상 마음의 짐으로 느껴왔던 일이었다”며 “그 분들의 넋을 기릴 수 있게 해줘 감독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연평해전이 언제 누구에 의해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는 익명의 한 후원자는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작되는 현실이 어쩌면 안타깝지만 다행이다”며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펀딩참여는 ‘굿펀딩'(www.goodfunding.net)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최소 5000원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제작사는 펀딩 금액에 따라 시사회 초대권과 DVD 및 원작소설, 제작진이 함께하는 감사모임 초대, 엔딩 크레딧에 후원자 이름 게재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인 고(故) 윤영하 소령 역에는 해병대 수색대 출신 배우 정석원 씨가 캐스팅 됐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이 역할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사자 중 침몰한 참수리 357호에서 조타키를 움켜쥔채 발견돼 구조대원들을 숙연케 만든 고 한상국 중사역에는 배우 오태경 씨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함교를 뛰어다니며 부상병을 돌본 고 박동혁 병장역에는 배우 노영학 씨가 맡아 열연하게 된다.


제작비 60억 규모의 한국 최초 3D 전쟁영화인 ‘NLL-연평해전’은 1월 10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진해 로케이션과 CG 등 작업을 거쳐 올 8월 개봉될 예정이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