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흥분과 긴장속’ 특별수행원 출발

“이번 회담이 민족의 통일로 가는 환경을 만들게 되길 바랍니다.”

2007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단 일원으로 2일 방북하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평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기 전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뿐만 아니라 평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새벽부터 경복궁 주차장에 모여든 특별수행원 49명 모두의 얼굴에도 다소의 흥분감과 함께 긴장감이 묻어났다.

1998년 소떼 방북 당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수행해 방북하고 9년 만에 다시 북한을 찾게 되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상기된 얼굴로 “방북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가보게 되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오랜만에 평양에 가는데 정상회담 뒤 남북 경협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특별수행원들은 버스에 오르기 전 준비된 방북소감록에 저마다 소회를 남겼다.

소설가 조정래씨는 ‘민족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라고 썼고 2000년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방북하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평화, 번영, 그리고 화해통일의 새로운 길이 열리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재계, 사회문화, 여성계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수행원들은 북측 해당분야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지게 된다.

배웅을 나온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틀 전부터 가슴이 벅차올라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면서 “우리 민족사의 새 역사가 열리는 감동을 오늘 아침 느꼈다”고 말했다.

특별수행원과 일반수행원, 기자단 등 152명은 이날 오전 6시 경복궁 주차장을 출발, 북으로 향했으며 남측 CIQ(출입사무소)에서 먼저 통관절차를 밟은 뒤 오전 8시 청와대에서 출발하는 노무현 대통령 및 공식수행원단과 평양 인근에서 합류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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