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北주민 대남 적개심 완화”

이달 초 평양에서 진행된 200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측에 대한 적개심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북한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31일 소식지에서 “이번 노무현 대통령 방문으로 한국에 대한 적개심이 사라졌다는 주민들이 많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후에는 워낙 사상검열을 세게 해서 주민들이 오히려 반감을 가지기도 했었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 방문은 당국에서 별달리 적대적인 언사를 하지 않고 사상단속을 하는 것도 아니어서 좀 더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2000년 정상회담 이후에는 곧바로 ’남조선에 대해 환상을 품지 말라,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라’는 식의 강연제강이 내려왔었다”며 “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중앙간부 대상의 강연은 있었으나, 조직별로 특별한 강연제강이나 학습이 내려오지 않아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일반 주민들에게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한국에서 비료가 들어오고 올 여름 수해 때도 지원이 들어왔다고 하고, 노 대통령이 오면서 쌀, 화물차, 승용차 등이 들어왔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많이 나돌고 있다”고 좋은벗들은 전했다.

이 단체는 또 “노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나 한국이 잘 산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해도 아직까지 별다른 제재가 없지만 간부들은 괜히 상황이 잘 풀린 줄 오해해 말 처신을 잘못했다가 크게 당할 수 있다고 보고 오히려 입 조심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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