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올해 식량 117만t 부족”

최근 북한의 거부로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중단된 가운데 정부는 외국으로부터의 수입 및 지원량을 제외하면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117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 수요량은 548만t인데 전년도 생산량은 431만t(이하 도정 후 기준)선이어서 부족량은 약 117만t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매년 평균적으로 북에 들어가는 수입량 및 지원량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약 50만t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통일부는 추산했다.

그러나 작년 6월부터 받기 시작한 총량 50만t의 미국 지원분을 16만9천t까지만 받고 끊어 버린 북한이 미국측 지원분을 다시 받아 들이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이 추정치는 약 83만t까지 치솟는다.

이에 비해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추정하는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더 심각하다.

두 기구가 작년 12월초 공개한 북한 식량상황 실사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외부 도입량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올해 약 183만t 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2006년 448만t 등 평년 450만t 내외의 식량 생산량을 기록하다 대규모 수해를 당한 2007년에는 401만t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정부는 농촌진흥청 등이 기후.토질 등을 북한 환경에 맞춘 상태에서 시뮬레이션 성격의 시험 재배를 한 결과와 외국 기관의 평가치, 북한이 실제로 밝힌 생산량 등을 토대로 유관 부처간의 평가회의를 거쳐 매년 북한의 식량 상황을 추정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