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엄중히 경고해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9일 ‘키 리졸브’ 훈련기간에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남북간 통로인 남북 군사통신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하고 아직 한국의 개성공단관계자들이 북한에 체류 중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5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던 개성공단 관계자 80여명이 북측이 입경 동의를 하지 않음에 따라 총 573명이 개성공단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개성공단의 우리 측 인원의 귀환이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남북관계가 심각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입주협의회와 입주 기업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남북포럼의 김규철 대표는 “북한은 남북경협관련 체류자를 억류하지 말라”고 9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데일리엔케이’와 가진 통화에서 “개성공단으로 가는 입경자가 허용이 안됐고 개성공단에서 아직도 체류 중인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는(억류 사태) 전세계에 그 어디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이 (남한 국민을) 인질로 잡을 속셈인 거 같아 보인다”고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성토했다.

김 대표는 정부에 대해 “개성 공단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해야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여론화하여 조속히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사전에 통보하지 않고 상생의 경협을 훼손한 북한 당국에 엄중히 경고하고 대북 기업과 북한 체류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이날 오후 3, 4, 5시 등 3개 시간대에 총 80명의 개성공단 관계자가 남측으로 넘어올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일방적 통신선 차단으로 인해 발이 묶인 상태이고, 이날 오전에는 726명의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북측의 통과를 허가하지 않음에 따라 방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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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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