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MD체제 동참방안 검토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30일 북한의 임박한 `미사일발사’ 사태와 관련,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변국가들의 복잡한 이해득실이나 유엔 안보리 제재 가능성을 따지기 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는 것은 우리에게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포동 2호가 함경도에서 발사된 경우 서울을 4분만에 타격할 수 있다고 하니 심각한 일”이라면서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대응방안이 많지 않지만 미국의 MD체제에 동참하는 것 자체가 대북 억제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과 사실상 다를 바 없는 것을 광명성 2호라는 이름으로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한다”면서 “미국은 탄도미사일로 규정해 요격하겠다고 했다가 북한이 위성발사체라고 주장하자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변국들도 북한에 대해 설득하고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미사일) 사거리를 300km로 제한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체제(MTCR)에 따르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통제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도 탄도미사일 발사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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